요즘 ‘미니멀리즘’이 하나의 생활 방식처럼 자리잡고 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버리고 정리하고, 덜어내는 삶을 지향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지금 가진 것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작한 당근마켓과 쿠팡 관련 부업이 내 삶에 작지만 꾸준한 수익 흐름을 만들어줬다.
이 글은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다가 돈까지 벌게 된, 내 일상의 부업 경험담이다.
당근마켓으로 시작된 ‘비움의 가치’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집 안 정리였다. 책장 구석에 방치된 전공 서적, 더 이상 입지 않는 옷, 한 번 쓰고 넣어둔 주방기구까지. 이 모든 걸 버리려다가 문득 ‘당근마켓’을 떠올렸다.
첫 거래는 오래된 전기밥솥이었다. 상태는 멀쩡했지만 나에겐 필요 없던 물건. 2만 원에 올렸고, 30분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그날 이후 나는 정리와 수익을 동시에 잡는 법을 알게 됐다.
물건을 팔며 놀란 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찾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아용품, 계절가전, 책상, 의자 같은 생활밀착형 물품은 거래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한 달 동안 비워낸 물건만으로 45만 원의 수익을 얻었고, 정리된 집을 보며 심리적 만족감도 컸다.
쿠팡 파트너스 수익
물건을 비우는 일 외에, 내 소비 경험을 수익으로 바꾸는 방법도 찾고 싶었다. 그때 접한 게 ‘쿠팡 파트너스’였다. 내가 구매한 제품을 블로그나 SNS에 소개하고, 구매 링크를 통해 누군가 사면 일정 비율의 수수료가 쌓이는 구조다.
단순히 광고용 텍스트가 아닌, 내가 직접 쓰고 있는 제품의 실제 후기를 중심으로 글을 썼다. 예를 들어, ‘실리콘 재질로 세척이 쉬운 텀블러’를 소개한 글은 실제로 구매 전환율이 높았고, 한 달에 3~5만 원 사이의 수익이 들어왔다. 크진 않지만, 꾸준함이 쌓이면 꽤 유의미한 부업이 될 수 있다.
팁: 많이 팔리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진심으로 소개’하는 것이 더 전환율이 높았다. 사람들이 요즘 광고에 예민하다는 걸 느꼈다.
쿠팡 체험단
최근엔 쿠팡 체험단에도 도전해봤다. 일정 조건(블로그 운영, 후기 활동 등)을 만족하면 제품을 제공받고 후기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건 일종의 ‘콘텐츠형 부업’인데, 쓰는 걸 좋아하거나 사진 찍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꽤 재밌게 할 수 있다.
나는 커피머신, 주방용품, 생활용품 위주로 신청했고, 받은 제품을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체험 제품의 시가를 생각하면 한 달에 최소 10~15만 원 정도의 가치를 얻는 셈이다. 간접 수익이지만, 생활비를 아낀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
미니멀리즘과 부업
처음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부업까지 하면 모순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다.
내게 정말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가치 있는 곳으로 흘려보낸다는 점에서 이 부업들은 미니멀리즘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필요 없는 물건을 팔아 누군가에게 필요를 채워준다 (당근마켓)
•실제로 만족하며 쓰는 물건만 소개한다 (쿠팡 파트너스)
•꼭 써보고 싶은 제품만 체험하고 리뷰한다 (체험단)
이 모든 과정이 나를 더 깔끔하게, 효율적으로 살게 만들었다. 정리하면서 돈을 벌고, 소비를 나누면서 수익을 얻는 삶. 미니멀리즘이 오히려 수익 루틴을 정리해준 셈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부업에 관심을 갖지만, 시작이 막막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꼭 큰 자본이나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물건과 습관, 그리고 관심사만으로도 충분히 작게 시작할 수 있다.나처럼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그 실천이 ‘작은 수익’으로 이어질 기회일지도 모른다.정리된 삶 속에서 발견한 ‘부업의 가능성’이 여러분에게도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되길 바란다.